‘1이닝 무실점’ 오승환, 시즌 8SV 달성... ERA 3.24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10 11: 07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7일 애틀랜타전 이후 세이브이자, 시즌 8번째 세이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5에서 3.24로 좀 더 떨어졌다.
사실 오승환이 등판할 기회가 없을 수도 있었다. 1-1로 맞선 6회 4실점을 하며 1-5까지 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8회 4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9회 1사 후 시에라의 안타와 실책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파울러가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리들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정리했고, 대타 텔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자신감이 넘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고든과 비교적 긴 승부를 벌였으나 빠른 공으로 고든의 방망이를 견뎌낸 끝에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정리하고 세이브를 확정지었다. 최고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과시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