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을 노리는 제프 맨쉽(32·NC)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NC는 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차전을 갖는다.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며 두 팀은 시즌 첫 대결을 치른다. NC는 선발투수를 이민호에서 6연승을 달리는 맨쉽으로 교체했다. 넥센은 최원태(3승3패, 평균자책점 3.64)가 그대로 등판한다.
맨쉽은 올 시즌 등판한 6경기서 모두 승리한 NC의 수호신이다. 맨쉽은 최소 6이닝 이상을 모두 소화하며 모두 퀼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69에 이른다. 맨쉽은 올 시즌 피홈런에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를 잘 맞지 않는다. 팀 타율 1위 넥센이 맨쉽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맨쉽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4-1로 앞선 7회 김진성과 교체됐다. 당시 맨쉽은 오른쪽 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를 보였다.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넥센전 맨쉽이 승리한다면 양현종과 함께 7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복귀한다.
최원태도 만만치 않다. 최원태는 올 시즌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5월 3일 KIA전서 최원태는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상대 양현종이 1실점으로 더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기 때문. 최원태의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최원태가 다시 한 번 NC타선을 묶는다면 넥센의 승산이 있다.
NC와 넥센은 최근 빡빡한 스케줄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9일 우천순연으로 두 팀은 오랜만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대결 승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