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8 생산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애플 소식을 주로 다루는 '나인투파이브맥'은 KGI 애널리스트 궈밍치 보고서를 인용,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8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궈밍치는 애플이 올해 9월 예정대로 아이폰8을 발표하고 다음달인 10월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생산 어려움 때문에 추후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도 아이폰8 출시 지연 가능성을 내놓았던 궈밍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는데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 확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궈밍치는 지난 4월 내놓았던 아이폰8 출하량 예상을 1억 1000만대에서 8000~9000만대로 수정했다.
특히 궈밍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8 출시가 주요 구성 요소 업그레이드의 공급 병목현상으로 8~9월에서 10~11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궈밍치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이 출시된 후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밍치는 투자자들에게 아이폰8의 주목할 부분에 대해 ▲OLED 아이폰의 3D 센서가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OLED 아이폰의 터치ID(지문인식) 취소할지, ▲경쟁업체들이 OLED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7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아이폰8(혹은 아이폰X)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7S 시리즈에는 전작인 아이폰7보다 조금 더 나은 배터리 수명, 무선 충전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은 종전 4.7인치 기본모델과 비슷한 크기지만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베젤을 거의 없앤 전면 화면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옆면에, 앞뒷면은 유리로 덮어 전혀 새로운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3D 센서 전방 카메라, 향상된 방수기능, 세로형 듀얼카메라,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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