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서 발생된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복수의 영국 언론은 9일(한국시간) "FIFA가 포그바의 맨유 이적에 대해 조사할 것이며, 맨유에 이적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8925만 파운드(약 131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이번주 독일에서 발간된 '풋볼리크스 : 축구의 더러운 비즈니스'에서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롤라가 수령하는 금액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포그바가 받은 이적료는 가레스 베일(2013년 이적 8510만 파운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레알 마드리드, 2009년 이적 838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뛰어 넘었다.
포그바가 프랑스 대표팀을 비롯해 유럽 구단들에게 큰 활약을 펼치기는 했지만 호날두의 이적료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당시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는 크게 화제가 됐다.
또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당시 이적을 통해 실제 4100만 파운드(607억 원)을 챙겼다는 내용이 풋볼리스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FIFA는 이번 사건에 대해 "이적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더 이상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반면 맨유는 "개별 계약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는다"며 "지난해 8월 이적이 끝난 이후 FIFA가 관련 서류를 갖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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