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근’ 하비, “동료들과 팬들에게 죄송” 공식 사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0 07: 40

무단결근으로 물의를 빚은 뉴욕 메츠의 투수 맷 하비(28)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사과했다.
하비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머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무단결근했다. 하비는 7일 오후 늦게 구단직원에게 문자메시지로 결근사실을 통보했다고. 당황한 메츠 구단에서 현지시간 오후 10시에 하비의 맨해튼 아파트로 사람을 보내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메츠는 8일 하비에게 3경기 출전금지 자체징계를 내렸다.
하비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내 동료들과 코치들에게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명백하게 내 행동에 대해 나도 당황스럽다.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근의 이유는 무엇일까. 하비는 금요일에 새벽까지 과음하며 ‘불타는 밤’을 보냈다고. 그는 토요일 아침에 골프를 치고 낮잠을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두통을 호소했다. 하비는 “금요일 밤에 밖에서 놀았다. 경기준비를 하는데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 갔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하비는 무단결근한 다음날 어색하게 구단으로 향했고, 3경기 출전금지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모든 잘못을 인정한 그는 따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비는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고 있다. 가뜩이나 노아 신더가드의 부상으로 전력이 불안정한 메츠는 하비의 징계로 타격이 컸다. 그는 14일 밀워키 원정경기서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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