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모나코 신성' 음바페, 유벤투스 '6G 무실점' 깨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10 05: 36

AS모나코 신성 킬리안 음바페(19)가 유벤투스의 6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모나코는 10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원정 경기서 유벤투스에 1-2로 졌다. 모나코는 1, 2차전 합계 1-4로 완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모나코는 유벤투스의 UCL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깬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2월 디나모 자그레브전을 시작으로 FC포르투와 16강 2경기 FC바르셀로나와 8강 2경기 모나코와 4강 1차전까지 이어가던 무실점을 끝냈다.

세계 최강의 공격진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을 보유한 바르셀로나와 2경기도 무실점으로 마친 유벤투스였지만 UCL 최다 득점 팀인 모나코엔 끝내 실점을 허용했다.
유벤투스의 물 샐 틈 없는 수비는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았다. 앞선의 이과인과 만주키치부터 최후방 보루 부폰까지 11명 모두가 빗장수비에 가담해 상대를 질식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스리백의 중앙 수비수 키엘리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철벽 헤딩 클리어는 물론,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모나코를 막아섰다. 전반 42분 장면이 대표적. 좌측면에서 문전 쇄도하는 팔카오를 향해 골과 다름없는 크로스가 올라오자 감각적으로 다리를 쭉 뻗어 걷어냈다.
모나코는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 2차 합계 0-4로 끌려갔다. 영의 정적을 깬 건 '뜨거운 감자' 음바페였다. 후반 22분 결정적인 슈팅이 부폰에 막혔지만 2분 뒤 기어코 유벤투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무티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해 밀어넣었다. 유벤투스 수비수들이 박스 안에서 진을 치고 있었음에도 치명적인 침투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음바페의 골이 승부의 향방을 바꾼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유럽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가 '철옹성' 유벤투스의 골망을 7경기 만에 흔드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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