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최다실책?” 김경문 감독, 깜짝 놀란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5.10 06: 11

“우리 팀이 최다 실책이라고?” 김경문 NC 감독이 깜짝 놀랐다.
NC는 9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마산구장에 오전부터 계속 비가 내려 경기가 순연됐다. 10일 경기서 NC는 맨쉽이, 넥센은 최원태가 등판할 예정이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을 맞았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을 하려면 안 좋은 부분은 생각하지 말아야 된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말만 해줘야 된다. 감독이 이것저것 지적하면 더 안 된다”며 지론을 펼쳤다. 마침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김 감독은 “오늘 참 중요한 날이다. 리더를 잘 뽑아야 조직이 잘 된다”고 나랏일도 챙겼다.

정작 김경문 감독은 NC가 최다 실책팀이란 사실은 잘 모르고 있었다. NC는 올 시즌 32경기서 30개의 실책으로 1위다. 한화(27개), KIA(26개), SK(26개), 두산(24개), kt(24개)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가장 적은 LG는 실책이 15개로 NC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에러가 우리가 꼴찌야? 30개나 했어?”라고 깜짝 놀라며 “에러는 어느 팀이나 나올 수 있다. 우리는 한 번에 많이 나온다. 선수들에게 ‘프로처럼 경기하고 져라’는 말을 한다. 우리가 내야진이 베스트 멤버로 경기한 것이 몇 경기 안 된다”고 분석했다.
NC는 9일 넥센전을 앞두고 박민우(내야수), 박세웅(포수), 윤병호(외야수)를 콜업하고, 김준완(외야수), 박광열(포수), 이형범(투수)를 1군 말소했다. 특히 내야수 박민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대로 전열을 정비한 NC가 ‘실책군단’이란 오명을 씻을 지 지켜볼 일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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