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폭군' 이제동, 아쉽게 ASL 16강 탈락....김성현 8강 '막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5.09 21: 15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폭군' 이제동이 ASL 16강에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대신 김성현이 난타전 끝에 이제동의 '미친 저그'를 막아내면서 ASL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제동은 9일 오후 서울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김성현과 최종전서 장기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김성현은 ASL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다. 
회심의 원해처리 전략이 막혔지만 조일장과 패자전을 믿을 수 없는 뒷심을 보여주면서 승리한 이제동은 김성현과 최종전서도 첫 2배럭 타이밍 러시를 막아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뮤탈리스크로 김성현의 본진을 흔들면서 7시 확장을 확보한 이제동은 럴커로 7시 지역을 단단하게 방어한 이후 7시 앞마당까지 확보하면서 4가스 체제를 구축했다. 김성현 역시 북쪽 진영을 가져가는 남북전쟁 양상에서 이제동은 럴커와 디파일러로 김성현의 자원줄을 흔들었다. 디파일러의 다크스웜과 플레이그로 1시 앞마당과 12시 확장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김성현이 레이트 메카닉으로 체제를 전환했지만 이제동 역시 울트라리스크를 추가하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이제동은 오버로드의 드롭과 함께 김성현의 자원줄인 11시 지역을 두들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속도를 높은 이제동의 다음카드는 뮤탈리스크였다. 이제동은 김성현의 12시에 울트라리스크를 보내면서 11시 지역에는 뮤탈리스크로 11시 지역 곳곳을 공략했다.
그러나 김성현도 필사적으로 병력을 11시 지역으로 보내서 이제동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제동의 확장에 대해서도 벌처를 보내서 반격에 나섰다. 벌쳐가 결국 승부의 변수가 됐다. 마인으로 이제동의 병력 움직임을 방해한 김성현은 이제동의 병력을 계속 줄이면서 내줬던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성현의 압박에 이제동은 폭탄 드롭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김성현은 이제동의 의도를 간파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3 16강 D조
1경기 이제동(저그, 5시) [안드로메다] 최호선(테란, 1시) 승
2경기 김성현(테란, 5시) 승 [안드로메다] 조일장(저그, 7시)
승자전 김성현(테란, 11시) [카멜롯] 최호선(테란, 5시) 승
패자전 이제동(저그, 5시) 승 [카멜롯] 조일장(저그, 11시)
최종전 김성현(테란, 1시) 승 [서킷브레이커] 이제동(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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