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좌완투수 정대현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정대현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집중타를 내주며 부진했다. 투구 성적은 5이닝 3홈런 포함 12피안타 4사사구 9실점의 난조였다. 결국 4-9로 패하면서 2승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불안했다. 1사후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도루를 포수 이해창이 저지해 그대로 넘어가는 듯 했다. 나지완 우전안타, 최형우와 이범호를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김주찬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초 김사연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아주었지만 지키지 못했다. 2회 선두 안치홍을 또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1사후 김지성 내야안타에 이어 버나디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명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역전을 내줬고 나지완에게는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형우를 상대했으나 바깥쪽 슬라이더가 통타를 당해 중월 투런포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5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에서도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안치홍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7실점째를 했다. 볼카운트가 2-0으로 몰린 가운데 던진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며 홈런을 얻어 맞았다. 2사후에도 버나디나 사구에 이어 이명기와 나지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4회는 이범호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역부족이었다.
5회는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고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정대현은 개막 2연승을 달렸지만 전날까지 4연패를 당하는 부진에 허덕였다. 특히 20일 KIA와의 수원 경기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난조를 겪었다. 이날 원정경기에서 설욕에 나섰지만 KIA의 응집력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