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이범호가 개막 처음으로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범호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솔로포를 가동했다. 뒤늦은 마수걸이포였지만 통산 300홈런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8-1로 크게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실투성 체인지업을 가볍게 후려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개막 16경기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작년 33홈런-108타점을 기록한 이범호는 개막 직후 허벅지 통증을 일으켜 이탈하는 등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4월 23일 복귀해 중심타선에서 활약했지만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40일만에 아치를 그리는데 성공했다.
통산 284호 홈런이었다. KIA는 이범호의 홈런이 터지면서 4회말이 끝난 시점에서 9-1로 크게 앞서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