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 무대에 적응할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
SK는 지난 7어깨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 대체자로 로맥을 영입했다.
로맥은 이적 전까지 트리플A 25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 출루율 3할9푼2리, 장타율 0.800, OPS 1.192, 11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다.
힐만 감독은 곧바로 로맥을 1군에 등록하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일종의 배려차원이었다.
힐만 감독은 "일단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느라 긴 시간 비행기를 탔다. 처음부터 경기에 내보내지는 않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당장 말이 통한다고 해서 직접 나서서 로맥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코치, 선수와 스스로 소통을 하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이유 중 또 하나는 현재 SK의 국내 타자들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9일까지 SK의 타자들이 때려낸 홈런은 총 55개. 리그 1위다. 외국인 타자가 없이도 국내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충분히 로맥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일단 힐만 감독은 로맥의 타순에 대해서 "2~6번 사이에 넣을 생각"이라고 밝히며 아직 고민 중임을 내비쳤다. 이어서 1루수와 2루수, 3루수, 좌익수 등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로맥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힐만 감독은 "일단 훈련을 하면서 모습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