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이대호, 당분간 3번 타순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9 17: 39

롯데 조원우 감독이 이대호를 3번 타순에 쓰겠다고 밝혔다. 
조원우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호가 3번 타순에서 잘해줬다. 부담은 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타율 3할9푼7리 46안타 9홈런 22타점 OPS 1.136으로 맹활약했다. 붙박이 4번타자로 고정됐던 이대호는 지난 7일 사직 KIA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주고 타선의 힘을 키우기 위함이다. 

조원우 감독은 "손아섭-나경민-이대호-최준석-강민호-김문호 등 1번부터 6번까지 타선은 괜찮다. 하위타선에서 조금 더 힘을 내면 좋을 것이다"며 "지난 KIA전에서도 5회 무사 만루에서 못 친 것이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이날 선발 박진형을 5이닝 만에 교체한 이유도 밝혔다.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곧장 박시영을 투입했다. 조 감독은 "진형이가 4회부터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일요일 경기이고, 불펜도 아껴놓았던 만큼 빨리 바꿨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고 돌아봤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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