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만루포' LAD, PIT 꺾고 3연승 질주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9 14: 18

LA 다저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을 12-1로 대승했다. 1회 크리스 테일러가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등 6점을 뽑아낸 점이 주효했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타선의 압도적인 지원에 힘을 냈다. 5이닝 2피안타 11탈삼진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투구수는 88개. 이 중 스트라이크가 60개였을 만큼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우드는 시즌 3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회부터 경험이 적은 상대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를 두들겼다.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작 피더슨이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거듭된 1사 만루, 테일러가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테일러는 볼카운트 2S에서 윌리엄스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포이자 생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이어 2사 후 야시엘 푸이그마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다저스는 1회부터 6-0으로 리드를 벌렸다.
다저스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회 1사 2, 3루 기회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전진 수비를 펼친 1루수 조쉬 벨 옆을 뚫는 2루타를 때려냈다. 다저스의 8-0 리드.
피츠버그는 4회부터 마운드에 조쉬 린드블럼을 올렸다. 그러나 린드블럼도 다저스의 불방망이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는 4회, 톨스와 시거, 터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1사 1, 2루에서는 피더슨이 중전 2루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의 리드가 10점까지 늘었다.
다저스는 6회, 바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1실점했다. 하지만 7회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로 12-1로 앞섰다. 린드블럼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린드블럼의 이날 성적은 4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
피츠버그로서는 초반부터 흐름이 넘어갔지만 린드블럼의 4이닝 역투로 투수진 소모를 최소화한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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