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레노전 2안타 1타점…13호 멀티히트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5.09 14: 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올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레노 에이스(애리조나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경기 기록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리에서 3할6리로 소폭 상승했다.
전날(8일) 삼진 세 개를 빼앗기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황재균은 다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시즌 13호 멀티히트. 새크라멘토는 6-1로 앞서던 9회, 불펜이 대거 7실점하며 전날 5-6 분패에 이어 2연패했다.

한편, 레노의 선발 포수로 경기에 나선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삼진.
황재균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 뿜었다. 황재균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0-0으로 맞선 3회 새크라멘토는 '리드오프' 올랜도 칼릭스테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우익 선상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여덟 번째 2루타이자 14타점째.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안타를 시작으로 3회에만 다섯 점을 뽑으며 5-0으로 앞섰다.
레노는 4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안타와 몸 맞는 공을 묶어 득점권 기회, 콩거가 우전 적시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레노의 1-5 만회였다.
황재균은 4회와 5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9회 요동쳤다. 1-6으로 뒤지던 레노는 9회에만 안타 세 개와 볼넷 두 개를 묶어 3-6까지 추격을 개시했고, 크리스티안 워커가 만루홈런을 날렸다. 단숨에 역전이었다. 새크라멘토는 9회말 공격에서 맥없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반격에 실패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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