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을 폭격한 한화 투수 김재영(23)과 외야수 박준혁(26)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9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투수 김재영과 박준혁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시즌 첫 1군 등록. 내야수 최윤석과 외야수 이동훈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재영은 홍익대 출신으로 지난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받았다.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선발로 첫 시즌을 시작했지만 11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0.32로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올해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6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위력을 떨쳤다. 34이닝 동안 삼진 29개를 잡으며 구위를 과시했다.
제주국제대 출신으로 지난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우투좌타 외야수 박준혁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전역 후 1군 6경기에서 8타수 3안타 타율 3할7푼5리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15경기 33타수 14안타 타율 4할2푼54리 1홈런 3타점 7득점 OPS 1.092로 활약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19타수 12안타 타율 6할3푼2리 1홈런 3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1군에 잠수함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김재영을 중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혁은 사이드 투수가 많은 롯데와 LG에 표적을 맞췄다. 2군을 폭격한 두 선수가 한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