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복귀 시점을 다음주로 넘겼다.
김성근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비야누에바는 다음주쯤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비야누에바는 부상 이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복귀를 위한 속도를 높였다. 빠르면 16일 고척 넥센전에 등판할 전망.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승운은 없지만 4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발휘했다. 지난달 28일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엔트리 재등록을 위한 열흘의 시간은 이미 지났다.
김성근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만성 통증을 안고 있었다. 나중에 재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완벽하게 회복돼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토종 선발투수들이 부진하지만 김 감독은 "이태양은 이제 괜찮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투수 김재영과 외야수 박준혁이 올라오며 내야수 최윤석과 외야수 이동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투수가 14명으로 늘었다. 김 감독은 "김재영이 2군 경기 영상을 보니 공이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들어오더라. 중간으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공수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하주석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하주석은 요즘 야구가 뭔지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 타격이든 수비든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하는 모습이 생겼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