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터치ID 센서가 후면에 달린 아이폰8 도면이 등장했다.
8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BGR, 맥루머스 등은 홍콩의 투자조사업체 CLSA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8 후면에 터치ID 센서를 놓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터치ID 센서를 새로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의 레이어에 통합하길 원한다. 하지만 올해 출시될 플래그십인 아이폰8에는 이 기술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CLSA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아이폰8 다이어그램을 작성했다. 이를 보면 아이폰8의 첨단 3D 얼굴 인식 시스템은 전면에, 듀얼 카메라 렌즈와 터치ID 센서는 후면에 위치하고 있다. 또 CLSA가 공개한 아이폰8은 세로 144mm, 가로 71mm, 두께 7.69mm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7보다는 크지만 아이폰7 플러스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CLSA 애널리스트 세바스찬 호와 브라이언 첸은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에 지문센서가 없어진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7년 풀스크린 OLED 폰 디스플레이에서 지문인식을 가능하도록 시도했지만 아직 광학기술은 미숙하다. 이것이 아이폰8의 주요 병목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아직 디스플레이 위에서 지문센서를 인식하는 기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폰8 출시 지연 루머가 계속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지문센서 대신 3D 감지 기능으로 대체될 것이란 추측도 있다. 하지만 최신 공급망 소식에 따르면 아이폰8은 여전히 보안, 사용자 편의성, 지불 인프라 필요성을 갖췄지만 센서를 삼성 갤럭시S8처럼 뒷면에 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CLS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