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한 발 앞서는 아마존, 터치스크린 에코 공개 임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09 08: 03

아마존이 터치 스크린 에코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 인공지능(AI) 알렉사(Alexa)를 내장한 스피커 ‘에코’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코는 스마트폰의 앱과 유사한 ‘알렉사 스킬’을 통해 하나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비서를 스피커를 통해 다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코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9일(이하 한국시간) “7인치 터치 스크린을 갖춘 새로운 아마존 에코는 10일 아침 일찍 공식 발표될 수 있다. 이 장치는 기존 에코의 장점인 ‘알렉사 스킬’과 스마트 가전 및 대중 서비스와 호환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화상 전화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프(Skype)와 비슷한 방식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아마존은 200달러 이상으로 최신 에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처음 소개된 기존 에코 스피커는 현재 14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직원들이 신제품을 몇 달 동안 테스트해왔으며 6월 중순에 터치스크린 에코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세한 정보를 언급했다. 아마존은 미국 마더스데이(15일)를 맞아 대대적으로 기존 에코 스피커 할인에 들어갔다. 이는 새로운 터치 스크린 에코 발매 전, 재고 정리 차원에서 기존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터치스크린 에코’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터치스크린과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패션과 의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코 룩(Echo Look)의 기능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거대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아마존 입장에서는 새로운 터치스크린 에코를 통해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새로운 터치스크린 에코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마존 출입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아직까지 AI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을 포함한 다른 아마존의 경쟁자들은 인공지능 비서를 만드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자사의 인공지능 알렉사를 스피커에 담아 보급하면서 먼저 앞서나간데 이어 새로운 단계로 ‘에코’를 통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도전하고 나섰다. WSJ은 “다른 회사가 인공지능 비서를 만들고 있는 동안 아마존은 이미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누출된 아마존 터치스크린 에코. 아래는 기존 스피커형 에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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