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 투수들이 상승세 길목에서 만났다.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4차전은 양 팀 베테랑 우완 투수들의 승부가 펼쳐진다. 한화 배영수(36), 롯데 송승준(37)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배영수는 올 시즌 부활 날갯짓을 시작했다. 올 시즌 5경기 선발로 등판, 3승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두 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냈다. 25⅓이닝 동안 볼넷 4개로 9이닝당 평균 1.42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다.
롯데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7일 사직 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1회 이대호 상대로 투구시 멈춤 동작으로 반칙투구 논란이 있었는데 이날도 미묘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롯데는 선발로 살아나기 시작한 송승준이 출격한다. 송승준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되며 기세가 뜨겁다.
지난달 25일 사직 한화전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두더니 2일 수원 kt전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투구를 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송승준에게 희망을 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