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백승호 1골-1도움' 한국, 사우디 3-1 완파... 컨디션 '굿'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8 20: 44

백승호의 활발한 움직임이 신태용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U-20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태용호는 마지막 2차례의 평가전 기회가 남았다. 우루과이-세네갈 전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20세 이하 월드컵을 준비한다. 따라서 실전을 경험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부상 염려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경험 쌓기를 위해 평가전이 필요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도 월드컵을 위한 준비로 이어졌다. 비록 파주에서 펼쳐지는 경기였지만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준비는 여느 일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세 이하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 연습 경기를 펼쳤다. 특히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세네갈과 한 조에 속해 있기 때문에 대리전 양상을 띄고 경기가 열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도 친선경기였지만 저녁 7시에 시작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펼쳐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조영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우고 이승우-임민혁-이진현-백승호가 중원에서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승모가 경기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윤종규-이상민-정태욱-이유현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송범근이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른 공격에 부담을 느꼈다.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국은 경기장을 넓게 쓰며 맞대결을 펼쳤다.
몇 차례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31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진현이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백승호가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 1-0으로 앞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 루트를 파악한 한국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압박에 성공했다.
후반서 한국은 이승우를 교체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이승우는 원래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팀 사정상 출전했고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실점하고 말았다. 상대 측면 공격수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한 채 흔들렸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으로 연달아 2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한국은 임민혁이 빠른 돌파 후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붕괴 시킨 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2-1로 다시 리드했다.
한국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백승호가 날렵한 패스 연결에 이어 이상헌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후반 16분 3-1로 달아났다.
사우디아리비아도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시도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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