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1승 3패로 자존심에 상처 입은 모습이 아니었다. 4연승을 내달리면서 SSL 프리미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인 김대엽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승리를 기뻐했다.
김대엽은 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진에어 SSL 프리미어' 8주차 한지원과 1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김대엽은 5승 3패(세트 13승 9패)가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 높였다.
경기 후 김대엽은 "연습을 많이 지고 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 요즘 (한)지원이가 너무 잘하니깐 더 떨렸다. 그래도 평소 연습때 많이 지는 편이라 대회를 위한 마인드 컨트롤 했다. 다행히도 1세트를 내줬지만 2-1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1승 3패 였을 때는 플레이오프 가고 싶다는 생가곱다는 강등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게임이 잘되면서 4연승을 하니깐 조금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 이신형전에 대해 묻자 그는 "5승 그룹이 많아졌다. 어려운 상대지만 그래도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엽은 "일어나자마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오늘 이 승리를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