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무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29)이 개막 후 7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초반 파죽지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개막 후 7연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의 시즌 초반 페이스는 놀랍다. 6경기에 나가 41⅓이닝을 던지며 6전 전승, 평균자책점 1.52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고, 3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3개에 불과하다. 평균 7이닝을 소화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에이스의 이름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의 4연승도 양현종의 어깨에 달렸다.
이에 맞서는 kt는 좌완 정대현이 선발로 나선다. 정대현은 올 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6.25로 시즌 출발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올 시즌 KIA전에서는 1경기에 나가 1패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두 명의 베테랑 우완이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는 배영수,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부활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배영수는 올 시즌 3승 평균자책점 3.91의 안정된 초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송승준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9경기에서 시즌 2승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고 선발 투입 후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씩을 기록 중이다.
대구에서는 윤성환(삼성)과 임찬규(LG)가 선발로 나선다. 시즌 초반 부진한 삼성으로서는 윤성환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LG전은 첫 경기.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30의 호투를 펼치고 있는 임찬규는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잠실에서는 홍상삼(두산)과 문승원(SK)이 주중 3연전 기선 제압에 나선다. 유일하게 경기가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마산에서는 이민호(NC)와 최원태(넥센)가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