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부활'한 김세영, 다시 선 LPGA 출발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8 11: 14

1년여 만에 부활한 김세영(24, 미래에셋)이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 6804야드)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최종 라운드서 우승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결승전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 차 승리를 챙겼다.
김세영은 LPG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부진이 이어져왔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라고 감격에 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2013년과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뒤 2015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LPGA 투어에 뛰어들자마자 15년 2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뒤 그 해 4월 롯데 챔피언십, 11월 블루 베이서 우승을 추가하며 LPGA에 연착륙했다.
김세영은 지난해에도 3월 JTBC 파운더스컵, 6월 마이어 클래식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진출 2시즌 만에 5승을 수확해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마이어 클래식 이후 11개월 동안 우승컵을 안지 못하며 마음 고생을 시작했다. 지난주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선 컷 탈락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김세영은 "지난주에도 컷을 통과하지 못해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LPGA 통산 6승째를 달성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켰다. 그는 "이번주 재기에 성공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어 이번 우승이 정말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세영이 미국 진출 세 시즌 만에 새 출발선에 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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