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로드리게스, 또 BS...DET 마무리 보직 놓고 고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8 10: 53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5)가 맡고 있는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예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8.49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로드리게스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2.77,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24라는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과 같은 부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문제는 로드리게스의 보직이다. 로드리게스는 디트로이트의 마무리 투수다.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8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서도 문제가 됐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서 9회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3점 끝내기 홈런을 맞아 역전승을 내줬다.

승부를 결정지을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무너진 건 벌써 4번째다. 블론 세이브만 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아직 전체 시즌 일정의 20%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의 블론 세이브는 디트로이트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Mlive.com에서 디트로이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반 우드버리 기자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디트로이트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의 상황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어떤 조치가 없었지만 변화가 고려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7일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블론 세이브를 또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로서는 주어진 휴식일에 로드리게스 혹은 마무리 투수 포지션에 대한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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