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테임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테임즈의 활약으로 밀워키가 6-2로 이겼다.
테임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 솔로홈런포를 때렸다. 5월 첫 홈런으로 본인의 시즌 12호다. 테임즈는 타율을 3할2푼4리로 끌어올렸다.
테임즈는 전날 치른 피츠버그전에서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밀워키는 10회 연장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중심타자 테임즈의 책임감이 컸다.
12호 홈런을 터트린 뒤 테임즈는 피츠버그 지역지 '에리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연장전에 가서 패한 것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자다가 깼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다. 옷을 더 껴입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테임즈의 최근 홈런은 4월 26일 신시내티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칠 수 있는 투구가 많았지만 치지 못했다. 방망이를 돌리지 못하고 파울로 끊었던 것 같다. 투수가 특별히 잘 던졌다기보다 내 스윙 메카니즘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 부진원인을 분석했다.
그간 부진으로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4월의 선수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에게 내주고 말았다. 짐머맨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4할2푼 11홈런 29타점 장타율 0.886을 기록했다. 타점, 타율, 장타율 모두 리그 1위였다. 테임즈는 같은 기간 24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 11홈런 19타점에 출루율 0.466, 장타율 0.801를 기록하며 투표에서 아쉽게 2위로 밀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