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로 인도 진출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프리미엄 국민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시장조사기관 TRA(Trust Research Advisory)가 인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인용, ‘2016 가장 매력적인브랜드(Most Attractive Brand)’, ‘2015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Most Trusted Brand)’로 뽑히며 명실공히 인도 국민브랜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노이다에 세운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약 20억달러 규모다. 인도 진출 첫 해와 비교하면 60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동안 400여 명에서 현재 3400여 명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임직원 99%가 현지인일 정도로 인도 현지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법인의 성장과 발전은 지난 20년간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주거환경과 생활 문화를 고려한 인도 특화 제품 출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지 특화 제품으로는 수질을 고려해 정수 성능을 높인 정수기, 전력 공급이 끊겨도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하는 냉장고, 초음파로 모기를 쫓는 에어컨과 TV 등이 있다. 지난 20년간의 누적 판매량은 TV 약 5000만대, 냉장고 약 3000만대, 세탁기 약 1600만대, 전자레인지 약 400만대에 달한다.
인도법인은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꼬르륵 소리를 없애요(Mute the Growl)’ 캠페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저수지 개간사업,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인도법인은 지난 1월 인도 공화국의 날을 맞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 국방 복지 기금으로 전달했다. 또 지난달에는 매장을 찾은 인도 소비자들이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응원 메시지가 담긴 메모지 11만 4741장을 이어 붙였을 때 8338m나 돼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인도법인은 현지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달부터 20개월 무이자 할부, 제품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창립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소비자와 거래선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