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이 24,000건 리트윗으로 대선 후보 관련 트윗 중 가장 많이 리트윗됐다.
트위터코리아가 8일 대선 관련 트윗 데이터 현황을 공개했다. 제19대 대선 관련 6번의 TV토론의 총 트윗량을 합하면 570만 건에 달한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실시로 투표 인증이 추가되면서 대선 관련 트윗량은 9일 선거일을 앞두고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화제를 모았던 6번의 TV 토론 가운데 가장 많은 트윗량이 집계된 토론은 지난 달 25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JTBC 대선토론으로, 토론을 전후로 한 24시간 동안 주요 이슈를 언급한 트윗이 140만 건에 달했다. 분당 최고 트윗량은 4,800건으로 토론이 격해지던 오후 10시 30분경으로 분석됐다. 이 토론은 JTBC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생중계되어 다시보기 포함 총 73만 건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팔로워 기준으로는 문재인 후보(@moonriver365)가 130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철수 후보(@cheolsoo0919)가 81만 명, 심상정 후보(@sangjungsim)가 70만 명, 유승민 후보(@yooseongmin2017)가 5,700명 순으로 팔로워가 많았다. 홍준표 후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토론 기간 중 각 후보별 가장 많은 리트윗을 받은 트윗을 보면, 문재인 후보는 타임지 표지모델이 되었다는 내용이 8,900건 이상으로 트위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심상정 후보는 높아진 지지율을 보도한 뉴스를 트윗해 1만 건 이상의 리트윗을 받았다. 안철수 후보는 고 신해철 씨의 노래를 선거 로고송으로 등록했다는 트윗이 440여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유승민 후보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트윗해 420여 건의 최고 리트윗을 받았다.
홍준표 후보를 언급한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것은 홍 후보의 세탁기 관련 발언을 트윗한 것으로 24,000건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1년간 대한민국 세탁기에 돌릴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한편, 트위터는 투표 당일인 9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JTBC와 함께 트위터 라이브 특별 페이지를 운영한다. 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개표 방송을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 전용 타임라인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2017대선'과 함께 올리는 관련 트윗을 확인하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트윗할 수 있다. 트위터코리아는 선거 당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8시간 동안 개표 현황을 생중계한다. /mcadoo@osen.co.kr
[사진] 트위터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