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벵거 감독, "경기 후 두 팀 간의 차이는 내가 만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5.08 07: 54

"맨유전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아스날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EPL 36라운드 홈경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경기를 덜 치른 6위 아스날은 승점 63을 기록하며 남은 4경기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유로파리그를 위해 맨유는 1.5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중요한 순간 ‘천적’ 조세 무리뉴 감독을 리그에서 처음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아스날은 그리니트 사캬의 후반 9분 선제골과 대니 웰벡의 헤딩골로 맨유의 24경기 무패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 가 끝나면 두 팀 사이에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지난 경기 토트넘 상대로 0-2로 패배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미 토트넘전에서 진 상황에서 맨유와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토트넘전 이전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라운드 아스날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에서 0-2로 패배했다. 벵거 감독은 “토트넘전 패배는 실수였다. 아스날은 미들즈브러전에서 승리했고, FA컵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상대로 승리했었다. 심지어 레스터 원정에서도 승리했지만 토트넘 경기에서만 한 번 패배했던 것이다. 맨유전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많은 비판을 받은 벵거 감독은 “아스날은 최근 아쉬운 단 한 번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체력적인 문제 빼고는 충분히 4위권 진입에 안정적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난 미들즈브러전 승리 이후 아스널의 EPL의 4위권 진입은 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맨유전 승리이후 벵거 감독은 여전히 "산술적으로 아스널은 EPL 4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4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들을 승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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