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타이거즈! 리그 살리는 선두 KIA 티켓파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5.08 05: 46

완판타이거즈?
올 시즌 홈경기 평균관중 1위는 두산이다. 두산은 홈 18경기를 치렀는데 평균관중 1만7263명으로 리그 1위다. 이어 LG가 1만6419명, 롯데가 1만6348명, KIA가 1만3783명으로 그 뒤를 따른다. 두산 다음으로 '엘롯기'가 나란히 인기 구단의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가장 많이 매진된 팀은 한화다. 한화는 올 시즌 치른 14경기 중 네 차례나 매진을 이뤘다. 총 관중수가 1만3000명에 불과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홈 관중만을 두고 '티켓 파워'를 언급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원정 관중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팀은 KIA다. KIA는 지난달 LG와 잠실 3연전 중 두 차례나 매진을 이끌었다. 이어 넥센 원정서 고척 스카이돔을 두 차례 매진시켰고 지난 주, 사직에서 롯데와 치른 어린이날 시리즈 중 두 번을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KIA는 올 시즌 원정 매진만 무려 여섯 차례다. 홈구장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두 차례 매진시킨 사례를 포함한다면 '품절만' 총 여덟 번. 가히 '완판 타이거즈'라 부를만 하다. KIA를 제외한 팀들 관계자가 주말 KIA와 경기를 기다리는 이유다. 올 시즌 투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팬들의 발걸음이 더욱 잦아졌다.
KIA팬들은 경기장에 많이 찾을 수록 좋을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1만5000명 이상 입장한 16경기서 10승을 거두며 승률 6할2푼5리를 기록했다. '관중이 많으면 부담스럽다'는 말은 KIA 앞에서 무의미하다. LG 역시 1만5000명 앞에서 치른 15경기서 10승.
반면, 롯데는 1만5000명 이상이 경기장을 메웠을 때 5승7패로 아쉬움을 남겼다. '디펜딩챔피언' 두산 역시 1만5000명 이상 관중 앞에서는 6승8패로 기대 이하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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