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맨유 기대주' 튀앙제브, EPL 데뷔전 어땠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5.08 01: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기대주 악셀 튀앙제브(20)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서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스날에 0-2로 졌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25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마감했다. 승점 65로 5위에 머무르며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1경기를 덜 치른 6위 아스날은 승점 63을 기록하며 남은 4경기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1.5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셀타 비고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를 염두했다. 준결승 1차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8명이 바뀌었다. 결승골 주인공 래쉬포드를 비롯해 포그바, 바이, 발렌시아, 블린트 등이 빠졌다. 
맨유는 변화가 불가피했다. '주포'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로호, 영, 쇼, 포수-멘사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펠라이니는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했다.
맨유는 4-2-3-1을 골자로 먀살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미키타리안, 루니, 마타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캐릭과 에레라가 중원을 구축했고, 다르미안, 스몰링, 존스, 튀앙제브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시선을 끈 건 맨유의 20세 수비수 튀앙제브였다. 리저브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던 그는 무리뉴 감독의 호출을 받고 '라이벌' 아스날 적지서 EPL 데뷔전을 치렀다.
중앙 수비수인 튀앙제브는 이날 우측 풀백으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그가 막아선 이는 아스날 에이스 산체스였다. 튀앙제브는 준수한 수비로 아스날의 예봉을 차단했다. 특히 수를 미리 읽는 능력이 돋보였다.
보완점도 남겼다. 튀앙제브는 후반 몇 차례 패스 미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몸에 힘이 들어가자 실수를 연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EPL 데뷔전을 무난한 90분 풀타임으로 장식하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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