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을 겨냥해 준비한 전략은 좋았지만 운명의 신은 김승현이 아니라 도재욱을 선택했다. '괴수' 도재욱이 김승현의 강력한 전진 투 게이트웨이를 막고 ASL 8강에 합류했다.
도재욱은 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김승현과 최종전서 상대의 올인 질럿 러시를 막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재훈을 꺾고 최종전에 올라온 도재욱을 상대로 김승현이 준비한 전략은 전진 투 게이트웨이 질럿 러시. 김승현은 3시 지역에 게이트웨이 두 개를 올리면서 도재욱에 대한 공격 준비를 마쳤다.
반면 도재욱은 김승현의 7시 본진을 갔지만 본진 입구 외곽만 살핀 상태라 김승현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실패했다. 김승현의 첫 질럿이 도재욱의 본진에 당도한 상태서 손에 땀을 쥐는 컨트롤 싸움이 벌어졌다. 도재욱은 게이트웨이 하나를 추가하면서 배터리를 워프하면서 김승현의 추가 질럿들과 도재욱의 드라군 사이의 숨바꼭질이 계속 벌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도재욱이 병력을 살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도재욱은 진입한 김승현의 질럿을 모두 잡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3 16강 C조
1경기 도재욱(프로토스, 1시) [안드로메다] 윤찬희(테란, 11시) 승
2경기 김승현(프로토스, 11시) 승 [안드로메다] 김재훈(프로토스, 5시)
승자전 김승현(프로토스, 11시) [카멜롯] 윤찬희(테란, 5시) 승
패자전 도재욱(프로토스, 5시) 승 [카멜롯] 김재훈(프로토스, 11시)
최종전 김승현(프로토스, 7시) [서킷브레이커] 도재욱(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