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몽군은 강했다. '몽' 윤찬희가 기막힌 타이밍 러시로 도재욱을 꺾고 16강 승자전에 올라갔다.
윤찬희는 7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3' 16강 C조 도재욱과 1경기서 상대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강력한 타이밍 러시로 승리를 거뒀다.
맵 위치부터 윤찬희가 웃었다. 11시 지역에 위치한 윤찬희는 무리한 확장이 아닌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공격을 준비했다. 질럿 한 기로 정찰을 겸한 도재욱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낸 윤찬희가 곧바로 공세를 취했다.
반면 도재욱은 게이트웨이를 하나만 건설한 이후 앞마당을 가면서 중후반 힘싸움을 준비했다. 그러나 윤찬희의 공세가 승부를 결판냈다. 드라군 3기로 윤찬희의 마린을 잘 솎아낸 도재욱이 첫 대치 상황에서는 좋아보였지만 벌처가 추가되고 시즈모드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확 기울었다. 도재욱은 게이트웨이가 파괴되고 상대 공격을 막아낼 병력이 없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도재욱은 무리하게 트리플 넥서스를 갔기 때문에 윤찬희 공격을 막을 재간이 없었다. 벌처가 본진에 입성하자 도재욱은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3 16강 C조
1경기 도재욱(프로토스, 1시) [안드로메다] 윤찬희(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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