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5년만에 싹쓸이 승리를 챙겼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매이닝 출루에 성공하면서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다. 이날 LG가 친 안타는 총 16개. 정상호가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박용택이 2안타 6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히메네스와 양석환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특히 산발적 안타가 아닌 집중타를 쏟아내면서 득점과 연결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7회초 점수를 내며 두산의 추격을 끊어내는 모습은 LG의 뒷심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LG는 6-2로 앞선 6회말 두산 김재호에게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7회초 곧바로 추격의지를 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안타 뒤 양석환과 손주인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만루 찬스. 최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하 점을 달아난 가운데, 정상호가 안타를 치면서 다시 주자를 가득 채웠다. 이후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용택의 땅볼로 LG는 9-4로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LG는 9회초 한 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면서 지난 2012년에 이어 5년만에 잠실 라이벌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