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결승포' KIA, 롯데 3연전 싹쓸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7 17: 07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22승9패 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싹쓸이를 당하며 15승17패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후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나경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KIA가 반격했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서동욱의 볼넷, 김민식의 2루수 땅볼,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로저 버나디나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KIA 선발 헥터의 초구 141km 빠른공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 김문호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 추가점 기회를 놓치며 1점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다.
결국 KIA가 이 1점의 리드를 다시 되찾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와 이범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종길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서동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손아섭이 헥터의 148km 빠른공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3-2의 리드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 기회를 다시 한 번 놓치며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결국 8회초, KIA는 대거 3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루 기회에서 이범호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동욱이 롯데 장시환의 초구 136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김윤동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이날 홈런포 2방 포함해 13안타를 때려냈지만 침묵이 이어지며 역전패를 바라봐야 했다. /jhrae@osen.co.kr
■ 데이터박스
롯데 박진형 : 5이닝 71구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 직구 34개(최고 143km), 포크볼 18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5개
KIA 헥터 : 6이닝 102구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 / 직구 53개(최고 148km),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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