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가 팀의 4연패를 막았다.
고영표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올린 고영표는 평균자책점도 3.35로 낮췄다.
최근 3연패로 개막 후 처음 9위까지 떨어진 kt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수원 LG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고영표에게 희망을 걸었고, 기대했떤 결과가 나왔다. 고영표는 변화무쌍한 체인지업·커브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후 고영표는 "지난 2경기에서 (정)성곤이와 로치가 많은 안타를 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분했다.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직구를 중심으로 변화구를 섞어가며 초반부터 전력 투구했다. 팀 승리를 위해 6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전력 투구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지난 5~6일 한화전에서 정성곤이 5이닝 15피안타 12실점, 돈 로치가 6⅓이닝 13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고영표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동료들의 패배를 대신해서 설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