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2사 만루 打!打!打! NC 베테랑 듀오의 집중력 빛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5.07 17: 25

NC 베테랑 타자 듀오 이종욱과 손시헌의 집중력이 빛났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세 차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NC는 삼성을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1-1로 맞선 NC의 2회말 공격. 모창민의 볼넷과 박석민의 우전 안타 그리고 권희동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손시헌과 김태군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삼성 선발 우규민의 2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연결시켰다. 모창민과 박석민은 홈인. 

이종욱은 5회 두 번째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2사 후 권희동의 볼넷, 손시헌의 중견수 방면 2루타,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이종욱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승현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빼앗았다. 8-3.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NC는 8-3으로 앞선 6회 1사 후 스크럭스의 볼넷과 모창민의 좌전 안타 그리고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권희동. 삼성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손시헌이 계속된 2사 만루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득점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제 아무리 3할 타자라도 득점 찬스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면 소용없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설명. 그는 "항상 팀이 이길땐 2사 후 적시타가 터진다. 2사 후 적시타는 홈런 만큼 값지다. 이기기 위해서는 2사 후 찬스를 잘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욱과 손시헌은 이날 경기를 통해 베테랑 타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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