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31·두산)이 LG전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LG전에 3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던 유희관은 이날 5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사사구 6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초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박용택과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유희관은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석환을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손주인과 임훈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2아웃을 채운 유희관은 정상호와 강승호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풀카운트 상황에서 박용택에게 던진 커브(124km/h)가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3루타가 되면서 2실점을 했다. 유희관은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히메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데 이어 양석환까지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4회초 2사 후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을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을 땅볼로 잡아낸 뒤 김용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정성훈을 삼진 처리했지만, 히메네스의 2루타 후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2실점을 추가로 했다. 손주인을 뜬공 처리하면서 유희관은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6회초 실점과 함께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임훈과 정상호의 연속 안타 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유희관은 1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박용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유희관은 2-6으로 지고 있던 6회초 1사 1루에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겨줬다.
김강률은 후속 타자를 실점없이 막아냈고, 유희관의 실점은 6점에서 멈췄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