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의 선발' 박진형, 5이닝 1실점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5.07 15: 46

롯데 자이언츠 박진형이 열흘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박진형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박진형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진형의 1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명기와 안치홍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로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우전 안타성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를 건 2루수 앤디 번즈가 이를 쫓아가 잡아냈다. 이후 이범호에는 우익수 방면 빗맞은 뜬공을 유도했지만 바람을 타고 타구가 야수들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신종긴을 우익수 뜬공, 서동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 김선빈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수비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2사후 버나디나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명기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중계플레이를 통해 3루로 향하던 버나디나를 잡아내 이닝이 종료됐다.
리드를 안고 올라온 4회초, 안치홍과 최형우를 공 3개로 모두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후 이범호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신종길을 다시 2루수 땅볼로 처리해 4회 역시 간단하게 마감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서동욱과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처음으로 선두타자에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식은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루 주자를 2루까지 진출시켰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선빈에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버나디나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김동한의 실책이 나오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는 1사 1,2루로 이어졌다.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1,2루로 한숨을 돌렸고 안치홍은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박진형의 임무는 5회까지였다. 롯데는 2-1로 앞선 7회부터 투수를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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