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kt전 5⅓이닝 4실점 '또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7 15: 51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의 첫 승 도전이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송은범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5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문학 SK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뒤 3일을 쉬고 선발 복귀한 송은범은 이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6번째 선발등판에서 무승. 
1회 kt 1번 이대형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은 송은범은 곧장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한준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조니 모넬도 볼넷으로 출루시켜 또 1·2루 위기를 초래한 송은범은 박기혁을 1루 땅볼 처리하며 가까스로 1회 첫 이닝을 막았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그래도 2실점으로 최소화했다. 2회에는 하준호를 중견수 뜬공, 심우준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3회 또 흔들렸다. 선두 이진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와 10구 승부를 벌이며 힘을 뺐다. 박경수를 투수 땅볼,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다시 볼넷을 줬다. 또 1·2루 위기. 모넬을 초구 커브로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을 주진 않았으나 불안불안한 투구가 계속 됐다. 
하지만 4회 박기혁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하준호와 심우준을 연속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잘 막았다. 5회 역시 이대형을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진영에게 좌전 안타를 줬으나 박경수를 바깥쪽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3루 땅볼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첫 타자 장성우를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으나 모넬에게 볼넷, 박기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하준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빼앗겼다. 결국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장민재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총 투구수 104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44개.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승리에 실패. 구원 장민재가 폭투로 추가 실점을 내줬고, 송은범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7에서 6.04로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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