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올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레일리 필드서 열린 레노 에이스(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와 홈경기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4일 프레스노전부터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 열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6리에서 3할1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레노를 3-2로 꺾었다.
1회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황재균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프랭크 던컨의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일곱 번째 2루타. 그러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0-1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또다시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라이더 존스의 안타로 무사 1·2루, 황재균은 후속 크리스 마레로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득점이었다. 새크라멘토는 이어 어스틴 슬래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5회 2사 2루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이번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