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27G 무실책 하주석, 수비에 재미 느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7 13: 23

한화 김성근 감독이 급성장한 하주석을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하주석이 공수 전부 집중력이 생겼다. 확실히 작년보다 수비에서 첫 스타트가 빨라지고 있다. 수비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시즌 30경기를 치른 하주석은 타율 3할2푼8리 41안타 4홈런 16타점 17득점 OPS .872의 성적을 냈다. KBO리그 규정타석 유격수 중에서 타율 2위, 홈런 공동 1위, 안타·OPS 1위 그리고 최소 1실책으로 공수겸장 유격수로 거듭났다. 

지난달 6일 대전 NC전부터 최근 27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하주석이 작년에는 공을 기다렸다. 바운드를 못 맞추는 게 많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스타트가 빨라 바운드를 잘 맞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전날 9회 1사에선 포수를 최재훈에서 차일목으로 바꾼 것은 투수 정우람과 호흡 차원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몇 경기를 보면 정우람과 최재훈이 뭔가 잘 맞지 않아 보였다. 첫 타자를 잡을 때에는 볼 배합이 달라져 그대로 갈까 하다 혹시 몰라서 포수를 바궜다"고 밝혔다. 
한화는 6일 kt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주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린 매일 승부처다. 오늘이 고비가 될 것이다. 여기서 하나 잡고 갈지, 아닐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변함없는 총력전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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