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조시 린드블럼(30)이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는다.
피츠버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우완 투수 제인슨 타이욘이 사타구니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며 "우완투수 린드블럼이 트리플A에서 올라온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으로서는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재입성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어 지난해까지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KBO리그 첫 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에는 10승 13패 5.28을 기록했다.
비록 첫 해보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롯데는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막내딸이 선천적인 심장병을 겪고 있어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
이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22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메이저 입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으면서 린드블럼은 지난 2014년 오클랜드 시절 이후 3년 만에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1년 LA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그는 2014년까지 총 110경기(선발 6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는 5경기 나와 승없이 2패 평균자책점 2.50(18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린드블럼이 피츠버그에서 달 등번호는 47번. 롯데 시절에는 43번을 달고 뛰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