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선제골' 네이마르, 흔들림 없는 '정중동' 저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5.07 03: 31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는 팀에 선제골을 안기면서 팀 사기까지 끌어 올렸다. 비야레알을 꺾은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이야기다.
FC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4-1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 대승의 시발점은 네이마르의 선제골이었다.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만들어 냈다.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를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 그리고 네이마르가 해결하는 모습이었다.

네이마르의 득점포는 최근 갑자기 불거진 법적인 문제를 털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스페인 언론은 네이마르가 이적료 문제로 현재 재판중인 상황. 특히 네이마르의 제 3자 보유권을 가진 브라질 투자펀드 DIS는 네이마르의 출전 기회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DIS의 주장은 일관됐다. 네아마르 서드 파트 오너십(제 3자 소유권)의 한 축이었던 DIS는 네이마르와 아버지가 이적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네이마르측과 재판을 펼치고 있다.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가 징역 2년-벌금 1000만 유로(약 124억 원)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경기를 펼쳤다. 본인의 골을 터트린 후에도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끊임없이 뛰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많은 슈팅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7차례의 드리블을 시도하면서 비야레알 수비진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다. 네이마르의 돌파가 이뤄지면서 메시와 수아레스도 쉽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또 코너킥도 4차례나 시도하는 등 부담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결국 네이마르는 본인의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다. 흔들릴 수 있지만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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