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요렌테 부터 기성용 포함 스완지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온몸을 날렸다.
스완지 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36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스완지는 승점 3점을 추가, 선덜랜드전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헐 시티를 끌어 내리고 17위로 올라섰다.
절박한 스완지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에버튼의 경기는 예상하기 쉬웠다. 스완지는 강등권이다. 9승 5무 21패 승점 32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등권을 벗어나 있는 헐 시티(9승 7무 20패 승점 34점)와 차이가 거의 없다. 따라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분명 달랐다. 스완지와 에버튼의 의지가 다른 것은 선수 구성에서도 드러났다.
스완지는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조던 아예우-페르난도 요렌테-길피 시구르드손이 나섰고 주원에는 레온 브리튼-기성용-톰 캐롤이 나섰다. 그리고 수비는 마틴 올손-알피 모슨-페데리코 페르난데스-카일 노튼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파비안스키가 맡았다.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천금같은 승점 1점을 따낸 스완지는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랐다. 홈 경기를 펼치는 스완지는 끊임없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 기회를 엿봤다.
스완지도 기회를 맞이했다. 직전 열린 경기서 헐 시티가 선덜랜드에 0-2의 패배를 맛보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의 승자가 되며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스완지는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에버튼은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를 펼쳤다. 움직임은 위력적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 로멜루 루카쿠, 미랄라스, 바클리 등이 출전했지만 의지가 달랐다.
결국 선제골은 스완지가 기록했다. 전반 29분 아예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버튼 문전에서 요렌테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스완지가 1-0으로 앞섰다.
이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스완지는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다. 원활한 공격을 펼친 스완지는 몇 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 맞고 나오는 등 추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에버튼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비록 원정 경기이고 순위싸움에 큰 의미가 없었지만 실점 후 더 치열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중반 에버튼은 스완지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성용 등 수비 숫자가 많았던 스완지는 위기를 잘 넘겼다.
스완지는 후반 29분 르로이 페르와 교체 됐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에버튼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승리가 필요한 스완지는 최전방 공격수인 요렌테까지 수비에 가담해 에버튼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치열하게 몸을 던지며 막아낸 스완지는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최종전까지 얼마남지 않은 스완지는 일단 강등권에서 벗어나며 EPL 잔류를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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