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기회 잡은 SK 김태훈, 통산 첫 승 가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5.07 05: 35

오랜 기간 터지지 않았던 잠재력이 드디어 첫 승으로 귀결될까. SK 좌완 김태훈(27)이 자신의 1군 첫 승과 팀의 위닝시리즈를 걸고 출격한다.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타선 폭발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SK는 7일 김태훈을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스캇 다이아몬드의 부상, 윤희상의 휴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자리가 빈 SK는 7일 김태훈을 1군에 올린다.
인창고 시절 퍼펙트 게임으로도 유명한 김태훈은 2009년 SK의 1차 지명을 받은 좌완 유망주. 그러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며 1군 통산 4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인 2015년과 2016년에도 고질적인 제구 문제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30에 머물렀다.

하지만 체인지업 장착과 함께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퓨처스리그(2군) 4경기에서는 1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9로 호투했다. 데뷔 후 첫 승에 도전한다. 통산 넥센전에서는 7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50으로 부진했다.
한편 5할 승률이 다시 붕괴된 넥센은 부상 복귀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현희(24)를 앞세워 위닝시리즈 쟁취에 나선다. 한현희는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호투하고 있다. 다만 직전 등판인 2일 KIA전에서 5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것이 흠이다.
통산 SK전에서는 32경기에 나가 2승3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자신의 평균보다는 약한 면모였다. 다만 올 시즌 SK와의 유일한 맞대결인 지난 4월 20일 경기에서는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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