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6)이 활약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 탈출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새벽 독일 보르시아 파크에서 끝난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6점(9승 9무 14패)이 됐다. 이날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반면 묀헨글라드바흐는 승점 43점(12승 7무 13패)을 기록했다.
이제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렇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함부르크)와는 불과 3점차다. 여전히 강등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의 남은 두 경기 상대는 도르트문트와 호펜하임. 두 팀 모두 '빅4'에 포함돼 3위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승점을 따내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날 승리를 놓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처지가 된 셈이다.
17위, 18위는 각각 잉골슈타트, 다름슈마트로 굳어지고 있다. 남은 16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는 마인츠, 볼프스부르크, 함부르크와 치열한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현재로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리하지만 남은 일정을 보면 장담하기 힘들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1분 터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득점으로 승점 3점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뫼헨글라드바흐는 이브라히마 트라오레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한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지동원은 이날 후반 15분 하릴 알틴톱과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최전방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바로 뒤를 받치면서 시즌 4번째 골을 노렸다. 무득점에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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