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24)이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임기영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임기영은 삼자범퇴 이닝은 두 차례에 불과했고 3번의 1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공격적인 투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이날 임기영은 25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2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는 높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84%)을 보였다. 빠른공(42개), 체인지업(33개), 커브(15개), 슬라이더(4개)를 절묘하게 조합해 롯데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경기 후 임기영은 "평상시와 같이 준비를 잘 했고 (김)민식이 형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수비를 해주신 선배들 특히 버나디나에 고맙다"고 말했다.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로저 버나디나는 3회 김대륙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뒤로 쫓아가 걷어냈고 7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다이빙으로 걷어내는 등 임기영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갈 때는 다 친다고 안타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던진다. 그런 생각으로 투구를 하면서 투구 수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