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동민, "켈리에게 항상 미안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6 20: 54

"메릴 켈리가 등판한 날에 타선 지원이 부족해서 야수들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SK 와이번스의 4번 타자 한동민이 멀티 히트를 뽑아내며 SK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한동민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동민은 1회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며 선제점을 뽑았다. 1사 1,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넥센 선발 양훈의 직구를 2루타로 연결해 2루 주자 노수광을 홈으로 불렀다. 2회에도 2루타를 가동해 1루에 있던 최정이 홈을 밟게 만들었다. 6회에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한동민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켈리가 등판한 날에 타선 지원이 부족해서 야수들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다른 투수들이 던질 때 집중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동민은 원정경기까지 찾은 SK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잘 쳐서 승리를 가져오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 원정경기인데도 팬들이 많이 오셨다. 정말 힘이 됐고, 승리까지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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