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13득점 맹폭' SK, 넥센에 반격...시리즈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5.06 20: 35

SK 와이번스가 반격에 성공하며 넥센 히어로즈와 시리즈 전적을 1-1로 만들었다.
SK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넥센과 원정경기서 13-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바로 반격해 설욕에 성공한 SK는 16승 15패가 됐다. 넥센은 15승 16패가 됐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켈리의 호투 속에 타선은 20안타를 뽑아내며 13득점을 지원해 켈리의 2승 달성을 도왔다.

SK가 일찌감치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SK는 1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한동민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추가로 얻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더 점수를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움은 2회초에 해소됐다. SK는 흔들린 넥센의 선발 투수 양훈을 집중 공략해 무너뜨렸다. SK는 2사 1,3루의 상황에서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당초 1루 주자 노수광이 홈에서 태그 아웃으로 된 것으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바뀌었다.
기회가 끊기지 않은 SK는 후속 타자 한동민의 2루타로 1루에 있던 최정이 홈까지 들어오며 2회에만 3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갔다.
넥센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넥센은 4회말 맹추격을 펼쳤다. 2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간 넥센은 후속 타자 송성문이 또 다시 안타를 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평범한 안타였지만 좌익수 허정협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3-4가 됐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6회초 SK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완전히 기울었다. SK는 1사 1,3루에서 조용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뽑아냈다. 넥센의 선발 투수 양훈을 강판시킨 것은 물론 바뀐 투수 박정준도 볼넷, 몸에 맞는 공, 3연속 안타 등으로 완전히 무너뜨렸다.
SK는 8회초 김동엽과 박정권, 이홍구의 연속 안타, 박승옥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말 이정후, 송성문, 서건창,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 데이터 박스
- SK 메릴 켈리 : 2연패 탈출. 넥센전 3연승.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 최고 구속 153km/h. 직구(43개) 체인지업(26개) 커터(22개) 커브(12개) 투심(6개)
- 넥센 양훈 : 5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시점. 최고 구속 141km/h. 직구(43개) 포크(25개) 슬라이더(14개) 커브(8개) 체인지업(8개) 투심(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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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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