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하주석, "부상자 복귀까지 잘 버티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5.06 20: 19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했다. 
하주석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5회 추격의 솔로포와 7회 동점 투런포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손맛을 봤다. 멀티포 포함 4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로 한화의 5-3 역전승을 견인했다. 
0-3으로 뒤진 5회 kt 선발 돈 로치의 2구째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불씨를 당긴 하주석은 7회 역시 로치의 5구째 가운데 낮은 투심을 받아쳐 같은 코스를 또 넘겼다. 비거리 105m. 데뷔 첫 멀티포로 대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하주석은 "로치의 공을 처음 봤다. 투심이 굉장히 좋아 몸쪽으로 오는 건 버리고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친 것이 주효했다. 어제 오늘 경기 중 (정)근우 선배님이 '스윙이 너무 커지지 말고 짧게 친다는 기분으로 치면 임팩트가 좋아질 것이다'고 얘기해줘서 조금 더 가볍게 친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홈런 4개 중 3개를 좌측으로 밀어친 것도 특징.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반대 방향으로 넘길 수 있는 힘이 있어 가능하다. 이에 대해 하주석은 "방향을 항상 좌중간으로 생각한다. 혼자 계속 얘기하며 몸이 빨리 안 열리려고 하다 보니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하주석은 "부상 중인 형들이 돌아올 때까지 더 이기려고 노력하겠다. 책임감이 더 생긴다. 내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이번주 벌써 2연속 위닝시리즈로 4승1패를 거두며 상승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하주석이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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